2017년 12월 30일..
우리 이쁜 조카 서준이를 보러 서울행 했던날...
매일같이 타던 지하철을 8개월만에 타는 그 느낌
매우 낯설...
-
서준이를 보고 제부랑 동생들이랑 같이 스타필드까지 가서
함께 먹고 수다떨고...^^ 즐거운 시간..
그러다가 어느덧 시간이 다 되어 신랑만나러 충주로 다시 고고
충주에 도착했는데... 매우 피곤한 이 느낌..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고...
늦은 저녁이라도 해주려고 신혼집으로 가서 이것저것을 만들기 시작했다
곱창.. 김치찌개 등등? 밥도 하고~
나름 '신혼' 좀 느껴보자며 늦은 밤에 이것저것을 만들고
맛있게 짜쟌~ 하고 먹었는데?
이게왠걸...
갑자기 이 체한 느낌적 느낌... ?
'내가 야식을 먹고 체하다니?'
'레알?'
같은말을 반복하면서 신랑에게 주저리주저리..
결국 그 다음날까지도 ... 다음다음날 까지도 ...
나의 체끼는 계속됬고 ... 계속 느글거리는 탓에 애꿋은 곱창 탓만 했었다.
-
그렇게 체끼와 함께 송구영신을 보내고...
신랑을 터미널에 데려다주고 오는데?
눈앞에 올리브영!!
터미널점에 새로생겼던 터라 한번은 가보자~ 했었는데
때마침 혼자인지라 들어가서 이것저것을 구경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임테기? (임신테스트기)
훔....
한번 해볼까? 미리 사놀까?
설마 아니겠지...
이런생각으로 지나치려했으나... 공교롭게도 딱~하나 남은 임테기에 꼿혀서 그만 사버리고 맘...
-
집에돌아왔는데 여전히 체끼...
동생이 손도 따주었지만.. 까스활명수도 먹었지만....
검은피도 나오지 않고... 까스활명수도 잠깐인것 같고?
하여... 그날 밤을 설치다가...
다음날 아침!
아침 소변으로 임테기를 해봐야한대서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직행...
생전 처음 해보는 임테기.. 두근두근...
3초에서 5초 정도 기다리라고 했는데...
으잉?!!!!!!!!!!!!!!!!!!!!!!!!!!!!!!!!!!!!!!!!!!!!!!!!!!!!!!!!!
OMG!!!!!!!!!!!!!!!!!!!
소변을 테스트기에 묻히자 마자 순식간에 드러나는 두줄.........................
순간 내눈을 의심... 고 함께 비명을 지름............... 으악.................대박.................헐......................
혼자 중얼거리다가 어서 옷입고 산부인과로 직행!
사람들이 많아서 1시간을 기다렸나...??
아무생각안들고 오만가지 생각...
'2018년 설마 출산? 육아? 나 준비 안됬는데?'
'나 일은?'
-
이름이 불리고 .. 들어가서 검사...
띠로리-
임신 6주 입니다???????????????????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네...'
그리고 주시는 산모수첩... 2주뒤에 다시오라며...^^...
-
머라 말할수 없는 기분에 휩싸였고
하루종일 멍때리며.. .이를 어떤다 뭐지 감사해야하나 기뻐해야하나 난지금 슬픈가 우울한가 등
여러 생각들이 교차했던 1월 2일...
.
.
.
지금생각해보면... 그때의 나의 반응이 웃기기도 하지만...
여전히 조금씩 .. 실감이 나다가도... 믿기지 않다가도..
행복감을 막 느끼다가도 ... 갑자기 급 우울하다가도..
무튼! . 이렇다 ㅎ
사진은 기념으로-
임테기 두줄과
산부인과 초음파 사진에서 보인 아기집과 ...
화살표가 찍어준 그것이 바로 아기로 자라날 그것!!!
'육아도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산부 신발 - 핏플랍 루루크로스슬라이드 블랙 구매 후기 (0) | 2018.07.08 |
---|---|
마더스베이비 원터치 인견 슬라브 수유캐미솔 후기! (0) | 2018.05.26 |
D-172 육아일기 (0) | 2018.03.05 |
D-177 육아일기? (0) | 2018.02.28 |
하기스 허그박스 당첨!!!!! (0) | 2018.02.05 |